지난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와 관련하여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는 사고기의 엔진에서 '가창오리'의 깃털과 혈흔이 발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조류 충돌로 인한 비상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동체 착륙 및 방위각 시설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초기 조사 결과와 사고의 주요 경과를 정리합니다.
사고의 주요 경과
착륙 시도와 조류 충돌
- 사고기는 오전 8시 54분 43초에 무안관제탑과 최초 교신을 했으며, 활주로 01로 착륙 허가를 받았습니다.
- 8시 57분 50초, 관제탑은 항공기에 조류 활동 주의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 8시 58분 11초, 조종사들은 항공기 아래 방향에서 조류를 목격했고, 8시 58분 50초에 블랙박스(FDR 및 CVR) 기록이 중단되었습니다.
복행 중 비상선언
- 조종사는 조류와의 충돌로 비상선언을 했으며, 활주로 좌측 상공으로 비행하다 활주로 19로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 하지만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로 동체 착륙 후 활주로를 활주하다 방위각 시설물과 충돌했습니다.
조류 충돌 확인
- 공항 CCTV 영상을 통해 항공기와 조류가 접촉하는 장면이 확인되었습니다.
- 사고기 엔진에서 깃털과 혈흔이 발견되었으며, 국내 전문기관에서의 유전자 분석 결과 가창오리로 밝혀졌습니다.
조사 진행 상황
1. 현장 조사 및 블랙박스 분석
사조위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긴급 초동 조치를 시행하고, 블랙박스(FDR 및 CVR)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발생 4분 7초 전부터 기록이 중단되어 추가 분석이 필요합니다.
2. 엔진 상태 및 조류 충돌 분석
- 엔진 내부에 남아 있는 깃털과 혈흔 시료를 분석 중입니다.
- 현재 시료만으로는 조류의 개체 수나 다른 조류의 혼재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 엔진 상태를 면밀히 조사하기 위해 엔진 분해 검사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3. 추가 조사 및 안전 조치
- 사고 잔해를 정밀 조사하고, 비행 기록 문서와 증인 인터뷰를 통해 운항 전반에 대한 분석을 수행 중입니다.
- 사고 원인과 관련된 안전 문제 발견 시, 즉각 항공사에 안전권고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4. 조류 충돌과 로컬라이저 둔덕 연구
- 보다 전문적인 분석을 위해 조류 충돌 및 공항 구조물(로컬라이저 둔덕)의 영향을 별도로 연구할 계획입니다.
향후 계획과 유가족 지원
사조위는 유가족 대상 사고 조사 진행 현황 및 계획 설명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 유가족 의견 수렴: 공청회 등을 통해 유가족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예정입니다.
- 전문 조사: 운항, 정비 등 각 그룹별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세부 사항을 철저히 분석해 최종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조류 충돌과 항공 안전
조류 충돌은 항공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항공기 엔진과 조류가 충돌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가창오리는 특정 계절에 떼를 지어 이동하는 특성이 있어 조류 충돌 위험을 높입니다.
- 공항 주변의 조류 서식지 관리 및 조류 탐지 시스템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결론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는 조류 충돌과 관련된 항공 사고로, 초기 조사 결과에서 가창오리와의 충돌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사조위는 잔해 조사, 블랙박스 분석, 엔진 분해 검사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추가 안전 조치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조류 충돌 예방 및 공항 안전 시스템 강화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 FAQ
Q. 제주항공 사고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A. 사고의 주요 원인은 항공기가 착륙 과정에서 가창오리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Q. 블랙박스 기록이 중단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블랙박스 기록은 사고 4분 7초 전에 중단되었으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전기적 문제나 충격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Q. 사고 이후 어떤 조치가 취해졌나요?
A. 사조위는 사고 잔해 조사, 엔진 분해 검사, 조류 충돌 연구 등을 진행 중이며, 안전 조치가 필요한 경우 즉각 항공사에 권고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